캐나다를 선택하는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학업이 끝나면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취업비자 기간 내 조건에 부합하기만 하면 이민까지도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또 다른 새로운 시작에 발돋움하기에 앞서 거쳐 가야 할 그 중요한 단계, 바로 졸업비자(PGWP) 신청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PGWP (Post Graduation Work Permit)
‘졸업 후 취업 비자’라고도 불리는 PGWP는 학교를 졸업한 유학생들에게 캐나다 내에서 직장 경력을 쌓으라고 최대 3년까지 체류를 허용한 취업 비자입니다. 특히 유학 후 이민까지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영주권 신청 이전 너무나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자 이기도 합니다.
• 신청 방법: 온라인
• 신청 기간: *학업 종료일부터 180일 이내에 신청
• 비용: $255
• 소요 시간: **4~5달
• 비자 발급 기간: ***8개월에서 최대 3년
*학업 종료일은 마지막 성적(Final mark)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180일 이내 기준을 말합니다. (기존 90일 이내에서 변경)
**코로나 이후 프로세싱 타임이 많이 지연됐으며 보통은 4~5달 정도 소요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신청하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이민국 사이트에 접속해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비자 발급 기간
| 학업 기간 | 유효기간 |
| 8개월 미만 | 신청 불가 |
| 8개월 ~ 2년 | 학업 기간과 동일한 기간 예) 1년 공부=1년 PGWP |
| 2년 이상 | 3년 PGWP |
※2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수강한 경우는 기간을 합산할 수 있지만, 각 학업 기간은 최소 8개월 이상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심사관이 *실수하지 않는 한, 2년 과정의 컬리지나 4년제 대학교나 졸업하면 똑같이 3년 기간의 PGWP가 발급됩니다.
*제 지인은 1년 과정 프로그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심사관의 실수로 3년짜리 PGWP를 발급받았습니다. 실화입니다. 이 또한 사람이 처리하는 일인지라 (케바케 & 사바사) 변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들은 아무래도 최종성적표와 졸업증명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어떤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학업 스케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였는지 분명하게 명시되어있어야 합니다.
*필수항목은 아니지만 추가적 설명을 통해 빠른 서류심사 진행을 노려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본인 상황에 맞는 설명을 레터 형식으로 작성해서 주시면 되겠습니다.
신청 방법
이민국 웹사이트(IRCC) 바로가기
- 로그인 후 ‘Visitor visa, study and/or work permit’을 클릭합니다.
- 모든 질문에 답하고 나면 PGWP 신청화면을 확인할 수 있고 ‘Continue’를 눌러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그다음도 간단한 질문들의 구성이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 준비한 서류를 모두 업로드하고 결제까지 하고 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 하루 정도 지나면 새 업데이트가 있다고 이메일을 받아보실 수 있고 이민국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접수 확인 메시지 또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1. PGWP 신청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민국이 인정하는 교육기관*(DLI)에서 최소 8개월 이상의 학위 과정을 끝마쳐야 합니다. (제2 외국어로서 영어 &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프로그램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2. 평생에 한 번 기회 (기존에 발급받은 적이 있다면, 또 다른 교육과정을 이수하더라도 재발급 받을 수 없습니다)
3. 만일 3년의 PGWP 발급 조건이 된다고 할지언정 여권 만료일이 3년 이상 남아있지 않을 때는 최대 여권 만료일까지만 PGWP가 발급됩니다. 따라서 충분한 여권의 유효기간을 먼저 확보해 두는 것이 순서입니다.
4. 여름학기 제외 모든 학기를 풀타임 학생으로서 학업을 완수한 경우에만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졸업 전 마지막 학기는 파트타임으로 수업을 들어도(남은 1~2과목을 끝내기 위해) 상관없습니다. 또한 2020년 가을학기 때 코로나 영향을 받아 풀타임 학생으로 수업을 듣지 않았을 경우에도 예외 적용됩니다. 마지막으로 150일까지 학기 중에 휴학도 허용합니다.
5. 유학 후 이민의 경우, 영주권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혹여나 PGWP가 만료가 된다면, 사전에 BOWP(Bridging Open Work Permit)를 신청해서 계속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생긴 새로운 규정
1. 2020년 3월부터 2022년 8월 31일까지 캐나다의 교육과정을, 예를 들어 한국에서 (outside of Canada) 100% 온라인으로 이수했더라도 PGWP 신청이 가능합니다.
2. 2022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는 최소 학업 기간의 50%는 캐나다 체류하면서 비대 면(online)이나 대면 수업(in-class)으로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캐나다 밖에서 공부한 시간도 발급받을 PGWP 기간에 포함해 줍니다)
3. 2023년 9월 1일 이후는 최소 학업 기간의 50% 이상은 캐나다에 체류하고 대면 수업으로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캐나다 밖에서 공부한 시간은 더 이상 해당하지 않습니다.)
PGWP 100% 활용하기 팁
학업을 마치고 최종 성적표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지니고 있는 스터디퍼밋으로(유효기간이 남아있다면) 바로 취직해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PGWP신청 최대기간 180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또한 PGWP 신청 후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풀타임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졸업 후 최종성적표를 2018년 4월 말쯤에 받고 최대한 나중에 PGWP를 신청 (당시 90일 최대) 해서 2021년 9월 6일까지의 PGWP 기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코로나로 인한 상황으로서 PGWP 연장했고 최종적으로 2023년 1월 18일까지의 기간이 허용됐습니다. 결론적으로 졸업 후인 2018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지난 약 5년간의 PGWP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 졸업 후 취업비자인 PGWP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캐나다 타지 생활, 여기 오기까지 결정하고 준비해온 시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또 다른 시작과 앞으로 가야 할 여정에 더 좋은 일들로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하쿠나 마타타! (다 잘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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