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운전면허 교환 (feat.영문 운전 면허증)

 

 

 

캐나다에 입국하고 나면 현지 운전면허증 발급은 바로 해야 할 일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꼭 운전하지 않더라도 캐나다 면허증을 일단 발급해 놓으면 신분증으로 여권 대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글에서는 한국 운전면허증을 캐나다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는 요령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준비물

 

• 필수: 여권
• 필수: 영문 운전 면허증
• 필수: 비자
• 옵션: 영문 운전 경력 증명서 (민원 24시에서 쉽게 발급 가능)

 

운전면허증은 일정 수수료만 지불하면 간단하게 교환이 가능하지만서도, 사람이 처리하는 일이라 어떤 직원이냐에 따라 조금씩 경험한 부분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직원은 매우 깐깐하게 매뉴얼대로 모든 걸 요구하기도 하고 융통성 있는 직원은 몇 가지만 확인하고 바로 일 처리를 해줍니다.

 

예를 들어,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교환 시 영문 공증 없이 봐주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9년 9월 이후로 한국에서 발급받은 영문 운전면허증은 공증 없이 교환이 이루어지니 꼭 발급받아오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장소

 

캐나다 안에서 주마다 찾아가야 하는 장소만 다를 뿐 그 안에서의 교환 과정은 거의 비슷합니다.

 

•  BC주 교환처 ICBC :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Class 5 면허 발급
•  MB주 교환처 MPI 혹은 Autopac:  Class 5 Full 면허 발급
•  ON주 교환처 DriverTest 혹은 ServiceOntario: G면허 (한국 운전 경력 2년 이상), G2면허 (경력 2년 미만) 발급

 

앞서 준비물에 영문 운전 경력 증명서를 옵션이라고 표시해두었는데, 예를 들어 MB 주에서는 영문 운전 경력 증명서로 운전 기간을 증명할 수 있으면, 보험료를 측정하는 DSR (Driver Safety Rating) 점수를 처음부터 높게 측정받아 남들보다 상당한 보험료 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발급 과정

 

간단한 시각 & 색맹 테스트 후 몇 가지 작성한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사진 촬영 후 임시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기존의 한국 운전 면허증은 반납해야 합니다 (한국 면허증은 한국으로 보내지는데 추후 운전면허조회 후 해당 면허시험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2주 후 우편으로 실제 운전 면허증이 발급되는데, 면허증 만료 기간은 보통 비자 만료 기간에 맞춰서 발급됩니다. 또한 주소가 바뀔 때마다 반드시 새로운 주소로 갱신해주셔야 합니다.

 

 

주마다 다른 캐나다 번호판 예시

 

 

 

사실 캐나다에서 운전면허 발급은 굉장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BC주의 경우, 처음 1년 동안은 ‘L’ 초보 면허로 운전 시 조수석에 운전자가 반드시 동승해야 하며, ‘N’ 면허를 받고도 1년 동안 동승자 제한이 있는 면허를 소지해야 비로소 Class 5 면허를 소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Class 5 면허를 우리 한국인은 별도의 시험 없이 간단한 서류 작업만으로 상호 교환이 가능한 셈입니다. 많은 한국분이 캐나다에 와서 이 혜택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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