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끝판왕, 페북 마켓플레이스 소개편

 

 

현재 북미에서는 기존의 중고 물품 거래사이트인 Kijiji, Craigslist 보다도 더 인기가 좋은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페북 마켓플레이스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저희가 아는 그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입니다. 페이스북이라 하면, 싸이월드처럼 이제는 한물간(?) 소셜미디어라고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마켓플레이스 기능만큼은 그 효과가 굉장히 막대합니다. 이글에서는 페북 마켓플레이스의 특징들과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페북 마켓플레이스 (Facebook Marketplace)

위치기반 서비스
실명제
별점제도
깔끔한 인터페이스

 

페북 마켓플레이스 모바일화면 예시

 

 

• 위치기반 서비스

인기가 좋은 이유는 한국의 당근마켓과 비슷하게, 위치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이 설정한 범위 이내에서 주변으로 중고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사실 미국, 캐나다의 같은 도시 안에서도 지역 간의 사이는 꽤 거리가 면 편이고, 가격대가 싼 물건을 거래하기 위해 소비해야 하는 시간과 기름값을 생각하면 거래가 이루어지기 힘든 편입니다.

 

• 실명제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페이스북 계정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 프로필을 통해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기 칠 확률도 낮고, 헛소리하거나, 흥정할 때 있어서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적습니다. 물론 여전히 이상한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다른 kijiji와 같은 플랫폼과 비교하면 그 정도가 훨씬 작고 프로필 확인 시에 언제 페북은 시작했는지를 살펴봐서 눈치껏 상대방이 신뢰할만한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북 별점제도 예시

 

• 별점제도

실명제에 이어서 그 사람에게 리뷰도 남길 수 있고 별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우버를 탈 때도 이 운전기사가 믿을 만한 사람인가? 하고 찾아보게 되는 게 리뷰 수와 별점입니다.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에서의 별점은, '그래도 이 사람이 사기꾼은 아니구나!?' 정도의 신뢰감을 안겨주어서 시간과 에너지 소비를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 깔끔한 인터페이스

후발주자답게 이전 글에 다뤄보았던 Kijiji와는 다르게 좀 더 직관적이고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구축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앱을 이용하면, 웹사이트에서의 사용보다 더 쉽게 버튼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기반 플랫폼에 비해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빠른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 만족스럽습니다.

 

 

사용하면서 느꼈던 꿀팁들

연락은 Facebook messenger를 통해
픽업은 구매자가
지불은 온라인송금(e-Transfer)

 

• 연락은 Facebook messenger를 통해

별도의 페이스북 메신져 앱을 통해 대화 내용만 따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을 필요 없이 메시지로만 간단하게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판매된 물품에 대해선 관련 상품 문의 메시지를 전부 삭제 또는 보관할 수 있고, 판매 중인 물품 대화 내용만 빼고 깔끔하게 정리하실 수 있습니다.

 

• 픽업은 구매자가

Facebook Marketplace를 통해 구입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구매자가 픽업을 전제로 하는 게 암묵적인 룰입니다. 그래서 판매자 입장에서는 본인한테 찾아오니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고, 자기 집 위치가 노출되기 싫으면 근처 공공장소에서 만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때에 따라선, 배달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소액의 기름값을 추가로 제시해 주시면 대부분 원활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 지불은 온라인송금(e-Transfer)

거래 시에 현금으로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코로나 이후엔 대부분 사람이 지폐를 만지는 걸 꺼려서, 온라인송금(e-Transfer)을 통해 돈을 주고받는 걸 선호하는 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는 은행 온라인 자동 입금 형태인 'auto-deposit'으로 세팅해 두면 손쉽게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끔 잔돈을 안 가지고 오시고 흥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럴 경우 그냥 이 트랜스퍼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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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거래를 많이 하다 보면 황당한 경우도 가끔 겪을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니 두 번 다시 중고 거래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건 본인 손해입니다. 결국 구매자는 나타납니다. 그리고 제가 앞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중고 물건을 판매하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언제 팔릴지 얼마에 팔릴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도 결국에 누군가는 꼭 사갑니다. 

 

다음글인 기능편을 통해서는 실제 마켓플레이스 앱을 살펴보고 어떻게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지 공유해 보겠습니다.

 

 

중고거래 끝판왕, 페북 마켓플레이스 기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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