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디파짓 100% 돌려받기

 

 

이전 글에서 아파트 & 콘도 입주 시 체크해야 할 여러 사항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반대로 이사를 나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사항으로는 ‘청소 및 마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바로 '돈 (보증금)'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이글에서는 입주 전 지불했던 데미지 디파짓을 그대로 돌려받기 위해 어떤 작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디파짓 100% 돌려받기 

1단계: 청소하기
2단계: 무빙아웃 인스펙션
3단계: 마무리

 

• 청소하기 

청소의 방법은 1)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와 2) 업체를 쓰는 경우 그리고 업체까지는 아니지만, 3) 사람을 구해서 맡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이 카펫인 경우에 이것도 1) 본인이 직접 하거나 2) 가격에 포함해서 사람을 쓰는 경우, 혹은 3) 카펫만 따로 하는 업체를 고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는 특별한 방법이라기보다는 무조건 깨끗하게 하면 됩니다. 특별히 화장실, 주방, 그리고 손이 잘 닿지 않는 곳 위주로 광을 내주시면 웬만하면 집이 정말 깨끗해 보입니다. 아파트 & 콘도에 따라서 체크리스트를 미리 받아놔서 요구하는 사항과 얼핏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카펫 같은 경우는 기계만 빌려서 직접 청소 & 스팀 하셔도 되고 이 부분만 업체의 도움을 받으시는 방법도 추천해 드립니다.

 

 

청소업체 예시

 

 

 

업체 같은 경우는 때에 따라서 부르는 값이 천차만별입니다. 보통 수요가 많은 매달 이사 1일 전인 마지막 주 에는 배짱 장사하는 곳도 많아서 이 기간에는 피하시고 미리 매달 첫~둘째 주를 공략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사람을 고용하는 경우는 비공식적으로 중고 사이트 키지지 혹은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서 찾으시면 됩니다. 종류는 보통 '건 바이 건'으로 하는 개인(보통 2인 1조)과 '시간당 요금을 요구'하는 개인(or 2인)으로 나눠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는 보통 1건 기준으로 하는 사람을 찾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 무빙아웃 인스펙션

이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면 아파트 관리인 (Caretaker)를 통해서 무빙아웃 인스펙션을 받으시면 됩니다. 여기서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정말 그 케어테이커가 어떠한 성향을 보인 사람이냐에 따라 결괏값이 아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정말 깨끗하게 공들여놨는데 꼼꼼히 확인하지도 않고 쿨(?)하게 합격!이라고 해서 괜한 낭비 했나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고, 정~말 깨끗하게 했는데 별거 아닌 걸 가지고 꼬투리를 잡는 케어테이커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평상시에 케어테이커와의 관계를 잘 형성해서, 나는 정말 좋은 세입자이고 엄청 깔끔하게 산다는 이미지를 계속적으로 심어주셔야 합니다.

 

혹시나 집안 어딘가에 내가 만든 흠집이나 흔적도 아닌데, 그것을 가지고 점수를 깎는 경우, 입주 전에 남겨두었던 촬영 영상 & 사진을 보여주면서 합당한 요구를 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호구 잡히면 안 됩니다. 불이익이 없이 하려면 사전에 당당하게 본인의 권리를 요구해야 합니다.

 

 

• 마무리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끝나고 나면, 보통 서류에 사인하고 키 돌려주고 추후 이사하는 주소 혹은 지인 주소를 알려주면 그곳으로 1~3주 안에 체크 (Cheque)로 검사서 결과와 함께 우편으로 배송이 됩니다.

 

그리고 사실 제대로 따지고 보면 그 데미지 디파짓 또한 1년 동안 (1년 계약인 경우) 묶여둔 돈이기 때문에 원금 + 이자를 포함한 금액으로 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그런 곳과 아닌 곳 모두 존재하고 원금을 돌려받는 거 자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추후 딴지를 걸진 않았습니다.

 

 

 

 

결론

 

개인 콘도 렌트를 계약한 경우, 케어테이커 대신 집주인과 이 모든 과정을 둘러보고 문제가 없으면 체크 대신 보통 현금이나 온라인 송금 (e-Transfer)으로 받는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아파트 & 콘도 보증금을 100% 돌려받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부당한 일 겪으시는 경우 없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나는 길, 기분 좋게 이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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